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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평화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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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도 댓글 1건 조회 996회 작성일 07-11-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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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평화인 여러분 지난한주간도 잘 지내셨나요?
  어휴~
  저는 여러분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는가 몰라요 ^^
  자, 눈을 크게뜨고 준비되었나요? 그럼 이야기속으로~


  그때의 농촌 생활이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쉼 없이 일해도 양식이 모자랐다. 
  겨울에는 볏짚으로 새끼를 꼬고, 가마니를 짜고 짚신을 엮어서 장날 장터에 내다 팔아도 쌀 한 되 사기가 힘들었다.  어린아이들은 이 마당 저 마당을 전전하며, 저희들끼리 놀다 배고프면 텃밭에서 오이나 참외를 따먹곤 하였다.  그때마다 입에서 가슴, 배까지 물이 흘렀고 그 자리에는 파리가 들끓었다.  아무데서나 졸고 있어도 돌봐주는 사람 하나 없었다.  '나라 없는 게 이렇게 비참하구나'생각했던 나는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 의사가 되게 해주세요. 약 한번도 못쓰고 그냥 앓다가 죽는 사람들을 치료하게 해 주세요.  평생 글 한 자 모르고 밤낮없이 논밭에서 일하다 죽어 가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을 가르치게 해 주세요."

  처음 기도하려고 교회에 갔을 때 나는 '악'하고 소리 지르며 도망을 갔다.  교회 문을 여는 순간 구 척이 넘는 까만 도포같은 옷을 입은 것이 내 앞을 딱 가로막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는 마음에 새벽마다 교회 앞에서 갈등하기를 십여 일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그 시커먼 것이 없어졌고 나는 교회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이 무릎을 끓고 기도하려는 나를 뒤에서 잡아당기며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하였다.  문을 통과할 때와 같은 시련을 무수히 겪은 후 그것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교회를 찾았고 눈물 흘리며 기도를 쉬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던 것처럼  내게도 응답해 주셨다.  "나의 기도를 들어 주세요." 간구하는 순간, 눈을 뜰수없을 정도의 광채의 중심에 십자가가 있는데 그 빛이 내게 다가왔다.  난생 처음 보는 장면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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